1. 한강 문화권의 형성
한강 문화권은 예로부터 큰 물길과 평야가 있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살기 좋은 지형이었다. 따라서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몰려 살았고 추후 한강 문화권이 발전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
2. 한강문화권의 발전
1) 선사시대의 한강 문화권
구석기시대에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 신석기시대의 암사동 유적과 미사리 유적, 청동기시대에 가락동 역삼동 구의 동등의 유적들이 발견되어 선사시대부터 한강유역에 선사인이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동기시대에 본격적인 농경기 문화가 시작되었다는 근거로 민무늬 토기가 발굴되었고, 계급 사회였다는 근거인 고인돌도 많이 발견되었다. 움집터에서 탄화된 잡곡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한강지역에서 벼농사가 일반화되었다고 예상할 수 있다. 고인돌로 추측할 수 있는 당시 계급 사회는 이후 백제 건국에 기반이 되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 삼국시대의 한강 문화권
삼국시대에는 한강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빈번했으며 한강을 차지한 나라가 그 시대의 전성기를 누렸다. 먼저 백제의 시조 온조는 한강 주변에 백제를 세웠고 수도는 한성으로 지었다. 당시 백제는 한강을 이용하여 중국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나라의 기틀을 다져 삼국 중 가장 먼저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이후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백제를 공격해 한강을 차지하고 장수왕이 한성을 함락시키며 고구려가 한강 지역을 차지했다. 한반도의 중심부를 차지한 고구려는 위아래로 넓은 영토 확장을 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다음으로 신라의 진흥왕이 한강 지역을 차지했으며 한강을 이용하여 중국과 직접 교류를 시작했고 한강을 중심으로 함경도와 낙동강 서쪽을 장악하며 영토를 확장했다. 진흥왕은 한강 지역이 신라의 영토라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북한산에 순수비를 세웠다. 또 한강 지역이 신라의 영토였다는 근거로 다양한 신라 고분이 출토되었다. 이와 같은 신라의 한강 차지는 태종 무열왕의 삼국통일의 기반이 되었다. 삼국시대에는 한반도의 중심인 한강 지역을 점유한 국가가 영토 확장과 외교 등의 사회 기반을 다질 수 있었기에 삼국은 한강 지역을 점유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백제, 고구려, 신라의 문화유산을 발견할 수 있었다.
3) 고려시대의 한강 문화권
후삼국을 통일한 왕건은 고구려의 후계자라는 의미로 나라 이름을 ‘고려’로 짓는다. 당시 수도는 개경이었다. 한강 지역의 호족들은 태조 왕건을 후원하는 중요한 세력으로 활동했다. 성종은 12목 편제 시 현재의 서울을 양주로 칭하였다. 문종은 서울을 남경이라 칭했으나 얼마 후 폐지했고 이후 숙종 때 다시 남경이라 부르고 서울 일대에 궁궐 등을 세울 계획이었다. 고려 말 공민왕은 남경으로 천도 계획을 세웠고 공양왕은 당시 ‘한양’이라 불린 서울로 수도를 이전했으나 다시 개경으로 환도했다.
4) 조선시대의 한강 문화권
조선 왕조 500년의 역사는 한양에서 시작되었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며 ‘다음 왕은 이 씨이며, 한양에 도읍을 정한다’는 도선의 한양 도읍설을 참고하여 수도를 한양으로 정했다. 이성계는 한양에 궁궐, 종묘, 조시, 도로의 터를 정해 1394년 한양으로 천도하였다. 조선은 한양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의 북악산, 남산, 인왕산을 따라 성곽을 쌓고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운궁, 경희궁을 세웠다. 여기서 경복궁은 고려 숙종 때 세운 궁궐터에 지은 궁궐이다. 한양은 물산, 유통, 조세, 문화, 교통이 발달하였다. 왕경이라는 특수성으로 인구가 집중되었고 이에 따라 당시 나랏일을 하기 위해 공부하는 선비들도 집중된 지역이다. 조선 중기 이후 붕당정치, 환국, 탕평정치로 궁궐 내 세력싸움이 빈번했다. 한강 지역은 기호학파와 경화사족의 본산이며 파주 자운서원 등의 문화유산이 그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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